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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u policy institute

지역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대구정책연구원
2·28 횃불지 특집: '국가로봇산업수도 대구'를 향한 전략 방향

'국가로봇산업수도 대구'를 향한 전략 방향
최재원
대구정책연구원 신산업전략랩 연구위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 통과
대구를 로봇 실증의 거점으로
최근 총 사업비 1,997억 5천만 원, 국비만 1,305억 원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 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였다. 2021년 대구시가 전국 공모를 통해 유치했 지만, 사업 경제성을 판단하는 예비타당성조사가 남아있었는데 이번에 통과된 것이다.
2028년까지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 166,973㎡ 규모로 조성될 국가로봇테스 트필드사업은 물류, 상업, 실외주행 등 실제 환경을 모사(模寫)한 실증 환경을 구축하 여 중소기업이 개발한 로봇의 서비스 품질, 안전성, 신뢰성 등의 실증을 지원하는 사 업이다.
가상 실증환경을 제공해서 사전 실증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포착·개선 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로봇 개발 비용 절감도 할 수 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의 확정은 이미 로봇 관련 기관과 기업을 축적하면서 관련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대구 의 로봇산업 발전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 유망산업으로서 로봇산업의 중요성
4차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이 생산과 소비, 삶의 양식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라는 전 망 속에서, 이러한 트렌드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활용할 분야로 로봇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기술적 요인 외에도 인구감소, 고령화 등 변화하는 인구구조와 노동환경에 대응 수단으로서 로봇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세계 로봇 시장은 2021년 282억 달러(약 37조 원)에서 연평균 13% 성장하여 2030년에는 831억 달러 (약 110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 다.
특히, 서비스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127억 달러에서 2030년 530 억 달러로 성장, 전체 로봇 시장의 약 6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선진국 간 경쟁도 치열한데, 미국의 국가로봇계획 3., 일본의 로봇 기반 사회변혁추진계획(2019), 독일의 하이테크 전략 , 중국의 제14차 로봇 산업 발전규획(2021) 등 세계 주요 선진국은 로봇산업 육성 지원 정책을 앞다투어 발 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1년 첨단로봇·제조를 12대 국가전략기술의 하나로 선정하고 로봇산 업 생태계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로봇시장 전망(억 달러)
자료: 국제로봇연맹, World Robotics, 2022
대구시의 미래신산업
로봇산업의 현황과 역량
2021년 대구에는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233개의 로봇 업체가 있다. 특히, 현대로 보틱스, 아스카와전기, 삼익THK, 아진엑스텍, 성림첨단산업 등 주요 로봇 업체들이 대 구 달성군을 중심으로 입지하고 있으며, 대구 로봇 업체의 매출액은 우리나라 전체 로 봇 매출의 약 16.4%를 차지하고 있다. 로봇산업 기초가 탄탄한 편이다.
이러한 대구시 로봇산업의 위상은 여러 기반 환경과 정책적 역량이 융화된 것에 기 인한다.
산업적 측면에서, 대구시에는 로봇의 기반 산업이라 할 수 있는 기계금속산업이 발 전해 있고 로봇 핵심부품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산재해 있다. 또한 로봇기술을 활용하 는 의료기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대구의 미래신성장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는 등 로 봇산업의 전후방 산업이 갖추어져 있다.
, 경북대학교 등에서 로봇 관련 핵심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본부,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기관도 풍부하다.
정책적으로도 대구시는 적극적으로 현대로보틱스, 야스카와전기, ABB, 베어로보틱 스 등 세계 주요 로봇 기업을 유치해왔으며 로봇 관련 규제자유특구, 국가로봇테스트 필드, 그리고 최근의 글로벌혁신특구까지 로봇 관련 중요 사업들을 유치하거나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선진사례에서 파악한
로봇산업클러스터 성공의 시사점
스위스와 미국에는 세계적인 로봇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스위스 의 취리히 광역권은 '로봇산업의 실리콘밸리'라고 일컬어지고 있으며, 미국에는 실리콘 밸리, 매사추세츠, 피츠버그 등에 3대 로봇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다. 이들 주요 클러스터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의 기존 강점산업을 첨단산업인 로봇산업으로 연결하는 것에 성공하였다. 예를 들어 고급시계로 잘 알려진 정밀기계산업 등 기계, 전기, 금속 산업은 스위스 제조 업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스위스 최고 강점산업이다. 스위스는 21세기 들어 이들 산 업적 역량을 IT 기술과 연계함으로써 성공적으로 로봇산업을 형성하는 데 성공하였다.
미국 매사추세츠도 기계, 항공, 전자제품이 주력산업이고, 로봇 기술이 필요한 의료 기기, 가정용 로봇, 자동화, 보안 산업 등이 발전해 있어 로봇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 양을 갖추고 있다.
둘째, 로봇기술과 산업화에 특화된 대학의 역할이다. 스위스 취리히광역권의 취리 히연방공과대학교(ETH Zurich)는 10개 이상의 로봇 실험실을 운영하면서 수십 개의 스핀오프 기업을 배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에서는 MIT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피츠버그에는 미국 최초로 로봇연구소와 박사 과정을 개설하여 로봇 관련 미국 최 고 대학으로 평가받는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가 피츠버그 로봇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셋째, 로봇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혁신기관의 연계·협력 네트워크 운영이 융합 산업인 로봇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었다. 풍부한 연구기관의 존재뿐만 아니라 이들로부 터 스핀오프(spin-off)를 장려하고, 이를 위한 사업화 컨설팅과 펀딩 프로그램을 적극 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1980년대 철강산업이 무너지면서 미국의 대표적 러스트벨트 지역이었지만, 로 봇산업으로 부활한 피츠버그의 경우 1983년부터 펀딩, 고급 전문인력과 사업화 지원 을 제공하는 '벤프랭클린 테크놀로지 파트너스'를 출범하여 운영하면서 사업화에 동반 되는 위험을 함께 감당해주는 등 지방정부가 산학연 연계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리 더십을 발휘하였다.
국가로봇산업수도 대구의
6대 발전전략
이러한 시사점을 바탕으로 아직은 로봇산업이 형성 단계인 대구가 대한민국을 대표 하는 로봇산업 수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6대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공간적으로 주요 성장거점을 연계한 '대구 첨단로봇혁신클러스터 구축'이 필 요하다. 달성군에 소재한 테크노폴리스에는 현대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 등 글로벌 로 봇기업이 유치되었으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이 예정되어 있다. 테크노폴리스는 현재 대구시가 추진하는 글로벌혁신특구와 앞으로 지정될 기회발전특구에서도 중요 한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큰 대구 로봇산업의 핵심 지역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기계부품 제조업이 발전해 있는 성서산단과 이와 연접되어 개발 될 제2국가산단을 첨단로봇과 부품의 제조·생산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경북대-삼성창
 대구국가로봇수도 6대 전략과 대구 첨단로봇혁신클러스터 구축 방안
    조캠퍼스-도청후적지 중심의 도심융합특구를 현재 빠르게 발전하는 서비스로봇의 실 증 거점으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성알파시티와 K2공항 후적지를 AI를 활용한 로봇의 실·가상 융 합형 실증 거점으로 육성하고, 신공항이 건설되는 군위군에 로봇 기술 활용 UAM 신 사업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 이들 클러스터를 기존의 거점들과 연계할 경우 기술 개발-사업화 실증전·후방산업 연계까지 명실상부한 '첨단로봇혁신클러스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로봇기업이 성장하고 글로벌 로봇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 해야 한다. 스타기업 육성 등 대구시의 기업 정책을 글로벌혁신특구, 규제자유특구 등 국가 정책과 연계함으로써 지역에서 로봇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인 정책환경 을 체계화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 내에 첨단로봇 관련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및 검·인증 제도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로봇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셋째, 지역 미래신성장산업과 연계하여 특성화된 서비스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 서비스로봇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연계하고 간호·돌 봄 로봇(디지털헬스케어), 자율주행(미래모빌리티), 서비스로봇  등 지역이 추진하는 미래신성장산업과 관련한 서비스로봇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넷째, 산·학·연·관 전주기 로봇기업 지원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융합산업이자 첨단 산업인 로봇산업의 육성에는 연구개발에서 실증, 사업화, 창업, 인력양성까지 전주기 적인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지역의 정책 자원을 총 괄할 수 있는 대구시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다섯째, 세계 로봇산업 클러스터와의 연계, 교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로봇산업 경쟁 력을 확보, 유지해갈 필요가 있다. 대구시가 주도적으로 구축한 '글로벌로봇클러스터' 를 확대하고, 연구개발 및 과제 공동 수행, 실증인프라 공동 활용 등 세계 클러스터 간 동반 성장을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를 만들어내고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로봇 부품·장비산업의 구조고도화가 필요하다. 선진 로봇산업 클러스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로봇산업의 기반은 기계부품산업이며, 이는 지금 대 구시의 주력산업이다. 지역의 기계부품산업을 로봇 부품 및 장비산업으로 고도화해낸 다면 기존의 대구시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로봇산업 가치사슬을 강화함 으로써 대구 로봇산업 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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