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내륙거점 대도시 성장과 대구시 비교” 대구정책연구원,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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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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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내륙거점 대도시 성장과 대구시 비교”
대구정책연구원, 심포지엄 개최
- 중국 사천성 청두시, 일본 교토시, 독일 뮌헨시, 프랑스 리옹시, 미국 오스틴시 등 글로벌 내륙거점 대도시의 주요 성장동력 도출 및 대구와의 비교연구 결과 발표
- “대구미래발전을 위한 하이브리드 혁신모델과 7대 전략” 제안
- 미래 신산업 육성과 신공항 및 신공항경제권 형성, 교통물류네트워크 구축, 하천・수변공간 가치 제고, 독창적 문화・관광 브랜드 구축, 글로벌 기업투자 유치, 메가시티 통합발전 등 필요
- 하이브리드 혁신모델 실현을 통해 ‘남부 거대경제권의 중심도시’로 성장 가능
○ 대구정책연구원(원장 박양호)은 오늘 8월 6일(화) 오후 2시 EXCO에서 ‘글로벌 내륙거점 대도시 성장과 대구시 비교’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대구는 영남지역의 정중앙에 위치하며 영호남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정중앙 지대의 동쪽에 자리한 거점 대도시로서, 특별・광역시의 지역 간 경제∙사회∙문화 교류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고 국토 공간상에서 전략적 내륙요충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 이에 연구원은 중국 사천성 청두시, 독일 뮌헨시, 프랑스 리옹시, 일본 교토시, 미국 오스틴시 등 주요 5대 국가의 내륙 대도시를 대상으로 국내 최고의 도시전문가와 산·학·연 협동연구과제를 진행하였다. 연구과제는 대구정책연구원 자체 특별전략과제로 기획되었으며,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대구미래50년과 대구굴기’의 당위성과 추진방향을 탐색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 심포지엄에서 박인성 동북아도시부동산연구원장은 대구광역시와 국제우호도시인 중국의 사천성 청두(成都)시의 도시발전 전략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박 원장은 청두시는 세계 최초의 종이화폐인 교자(交子)를 탄생시킨 도시로서의 위상을 지니고 있으며, 서부대개발, 장강경제지대, 일대일로(一帶一路), 청두-충칭 쌍성경제권 등 중국 국가전략계획이 공간적으로 중첩되는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 특히 기존에 샹류국제공항에서 운행하던 국제선 노선이 2023년 3월부터 텐푸국제공항으로 이전하면서 청두시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고 했다. 텐푸국제공항은 청두시 시내에서 약 50km 거리에 위치해 대구경북신공항과 대구시와의 거리와 비슷하며, 장기적으로 연간 9,000만인회의 여객을 수용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국가적 전략요충지 외에 국제공항과 교통인프라, 신산업 육성, 내륙하천 이용, 문화산업과 관광 발전 등을 청두시의 성장요인이라고 제시했다.
○ 안영진 전남대학교 교수는 동서 유럽과 남북 유럽의 교차점에 위치한 독일 뮌헨시의 국토공간 상의 특성으로 ① 남부 독일의 중심지 ② 뮌헨대도시권의 중추도시 ③ 독일의 ‘실리콘 밸리’ ④ 살기 좋은 도시 등을 제시했다. 뮌헨은 미디어 허브이자 독일 남부 금융 산업의 중심지로서 독일 주가지수(DAX)30에 상장된 주요 40대 기업 중 알리안츠, BMW, 뮌헨재보험, 지멘스, 지멘스에너지, MTU, 인피니온 등 7개사의 본사가 입지해 있다.
- 또한 독일 뮌헨시는 산업적으로 정보통신산업과 자동차 엔지니어링 산업, 의료공항, 환경기술, 항공우주 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뮌헨믹스(Munich Mix)’를 통해 산업구조 다각화를 추진하는 특성이 있다. 뮌헨믹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상호 보완하고, 특정 산업 부문이 과도하게 지배적이지 않은 산업 클러스터를 의미한다.
- 안 교수는 뮌헨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공항경제권이 발달했으며, 교통인프라와 지역개발이 연계 융합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와 뮌헨 메세(Messe)가 뮌헨 경제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 배준구 경성대학교 명예교수는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오베르뉴-론-알프 레지옹과 론 도의 중심도시인 리옹(Lyon)시 연구를 담당했다. 리옹시는 바이오를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생텍쥐페리 국제공항과 고속철도(TGV) 등을 통해 유럽과 전 세계를 연결하는 특성이 있다. 2019년 현재 생텍쥐페리 국제공항은 여객 1,174만 명과 화물 55,400여 톤을 수송해 국제공항협의회의 최고 유럽공항으로 선정된 바 있다.
- 리옹시는 과거 산업단지 부지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즉 ‘콩플뤼앙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총면적이 150ha에 이른다. 이를 통해 살기좋은 도시 이미지와 친환경적, 경제적, 문화적, 디자인적 매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도시를 가로지르는 론강과 손강의 수변 정비사업을 통해 환경친화적 여가 및 상업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했다.
- 배 교수는 프랑스 정부의 균형도시 정책과 대도시 육성 정책이 리옹시 도시성장에 크게 기여했으며, 프랑스가 1982년에 제정한 ‘계획의 개혁법’에 근거하여 1984년에 도입한 ‘계획계약 제도’를 통해 리옹시의 현재를 견인한 점을 강조했다.
○ 이동우 한일국토정책비교연구소장은 일본 유일의 지방 내륙 대도시인 교토시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교토시는 수도 도쿄에서 약 2시간에 거리에 위치하며, 행정구역 내 공항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1시간 대에 위치한 간사이국제공항과 오사카공항, 고베공항을 이용한다.
- 인구는 일본의 21개 대도시 중 9위로 2020년 현재 146만 명 정도이다.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비율은 28.2%로 상당히 높은 편이며, 합계출산율은 대도시 중 가장 낮은 편이다. 인구통계에도 불구하고 교토시는 일본 도시 중 최고 수준의 도시경쟁력을 보유한 것도 특징이다. 모리기념재단의 ‘일본 도시특성 평가’에 따르면, 2023년 전국 5위로 평가되었으며 문화·교류는 6년 연속 1위, 연구·개발은 1∼2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교토시는 일본의 천년고도이자 문화수도로서의 강점을 살린 관광·문화산업이 발달한 도시적 특성을 지닌다. 관광 관련 종사자 수는 약 15만 3천 명이며, 이는 교토시내 취업자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교토시는 이러한 문화적 토양을 활용하여 미래 전략산업으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산업 등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 이 소장은 교토시의 성장전략에 있어 첨단산업 분야의 글로벌 대기업 본사가 다수 입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닌텐도, 오므론, 교세라, 니덱, 시마즈제작소 등이 교토경제를 받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교토시에는 29개 대학이 운영 중이며, 2023년 현재 대학생 수가 15만 명 정도로 일본 대도시 중 가장 많다.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교토대학을 중심으로 산·학·관 연계 및 신사업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강병수 충남대학교 명예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미국의 오스틴시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텍사스주의 주도인 오스틴시는 지리적으로 텍사스 중부에 위치하며, 인구는 매년 증가해 2023년 현재 약 100만 명 정도이다. 1980년 이전 오스틴시는 목축산업 중심의 시골도시였으나, 1984년 초소형 전자 및 컴퓨터 연구개발 컨소시엄 유치, 1987년 반도체 연구개발 컨소시엄 유치, 이후 델(Dell) 컴퓨터 창업, 삼성반도체 공장 입주 등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1999년 개장한 오스틴 버거스트럼 국제공항은 첨단산업 제품의 운송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개발지역인 오스틴 남동쪽에 건설되어 공항 주변에 기업들이 저렴한 물류단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성공전략을 언급했다.
- 강 교수는 첨단산업과 첨단산업 종사자들이 원하는 매력적인 문화콘텐츠와 창업생태계를 형성해 줌으로써 오스틴시는 ‘실리콘 힐(Sillion Hill)’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세계 최대 음악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South by Southwest Festival)과 텍사스대학교 기술상업대학원을 사례로 제시했다.
○ 이상의 연구를 토대로 이원섭 박사는 글로벌 내륙거점 5개 대도시의 종합 분석을 통해 ① 신산업 육성 및 특구 개발 ② 국제공항 및 공항경제권 형성 ③ 고속철도망 및 고속도로망 구축 ④ 도시재생 및 신도시 개발 ⑤ 내륙하천 이용 ⑥ 도시문화 및 관광 육성 ⑦ 국내외 기업 유치 등의 7대 성장요인을 밝혔다.
○ 또한 7대 성장요인에 기반하여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중심으로 한 대구미래50년 대혁신의 연계 융합 방향인 ‘대구 하이브리드 혁신모델과 7대 전략’을 제시했다. 7대 전략은 ▲ 미래 신산업 육성 전략 ▲ 신공항 및 신공항경제권 형성 전략 ▲ 교통물류허브 구축 전략 ▲ 하천·수변공간 가치 제고 전략 ▲ 독창적 문화관광 브랜드 구축 전략 ▲ 글로벌 기업투자 유치 전략 ▲ 메가시티 통합발전 전략이다.
- 우선, 미래 신산업 육성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저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및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재편이 요구되며, 전략적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 및 육성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 다음으로, 신공항 및 신공항경제권 형성 전략이다. 대구의 강점인 육상교통 허브 기능과 배후 산업단지를 활용한 항공물류 특화전략과 신공항 주변지역 및 K-2 후적지를 세계적 수준의 신도시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 사천성 텐푸국제공항의 임공경제구 계획과 두바이 월드 센트럴 국제공항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 교통물류허브 구축 전략이다. 공항-항만-육로 수송네트워크를 통합해 수출입 화물의 물류비용 및 운송시간 절감, 통관업무 효율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 하천·수변공간 가치 제고 전략이다. 금호강과 신천, 낙동강을 도시발전의 새로운 공간자원으로 활용하고, 수변공간과 노후산단, 노후주거지 등을 연계한 종합적 수변구역 정비사업을 제시했다. 독일 뮌헨 이자르강 복원정비사업과 프랑스 리옹 콩플뤼앙스 재생사업이 좋은 사례라고 언급했다.
- 독창적 문화관광 브랜드 구축 전략이다. 대구의 문화적 강점을 활용한 글로벌 도시 이미지 및 브랜드 육성을 언급하면서 세계적 도시축제와 문화이벤트, 마이스(MICE)산업 진흥을 제시했다.
- 글로벌 기업투자 유치 전략이다. 글로벌 내륙거점 대도시들의 공통된 성장 요인인 기업투자 환경 조성과 적극적인 유망기업 유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봤다.
- 마지막으로, 메가시티 통합발전 전략이다. 일본의 초광역 대도시권 슈퍼메가리전(Super Mega Region) 구상과 프랑스 슈퍼 레지옹(22개→13개) 사례를 제시하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한 메가시티와 남부 거대경제권 형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 대도시권 통합발전체계로 뮌헨시 Metropolitan(협력체), 리옹시 metropole(지자체), 오스틴 대도시권협력체(MPO, COG), 교토 간사이・긴키권 협력체 등이 있으며, 일본 3대 도시권을 연계하는 초광역대도시권(Super Mega Region) 구상과 프랑스의 22개 광역지자체를 13개로 통합하는 수퍼레지옹통합 등이 최근 동향으로 제안되었다.
○ 발표에 이어서 이주석 (전)대구경북연구원장이 좌장으로 김수봉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 김한수 (전)계명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박영호 청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 이환범 영남대학 행정학과 교수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펼쳐졌다.
- 토론자들은 글로벌 내륙거점 대도시의 성장요인은 도시 간의 공통된 특성과 도시별 특화 특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러한 성장요인들은 ‘대구미래50년’ 정책 추진에 상당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했다.
○ 박양호 원장은 “글로벌 내륙거점 대도시의 성장요인 분석 결과와 최근 단기간에 달성한 『대구혁신 100+1』이 연계 융합한다면 향후 대구미래50년을 넘어 『글로벌 대구』라는 브랜드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첨부 : 1. 대구미래발전 하이브리드 혁신모델과 7대 전략
2. 심포지엄 사진 3부(별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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